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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옥외광고가 유행하는 이유
2019년 02월 06일1
스마트폰의 등장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이는 광고 시장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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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받는다.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커다란 옥외광고는 이제
사냥당한 거대 동물마냥 초라해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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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거대한 옥외광고가
스마트폰 시대에도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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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전문지 커브드(curbed)에 따르면,
실제로 옥외광고 시장은 최근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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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그 비결은 스마트폰이다.
광고주들의 최대 관심사는 고객의 취향, 관심사다.
스마트폰을 통한 빅데이터 수집은 이를 분석하는
최고의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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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는 GPS가 있기에 그 이동경로를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
주목도 높은 옥외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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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의 거대한 화면은 확실히 높은 주목도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유동인구 대부분의 취향과 일치하는 영상을 내보낸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실제 광고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46%가
옥외광고를 본 후 관련 상품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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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옥외광고의 진화는
거대 화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야외광고에도 이제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그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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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8월 패션위크 기간동안
뉴욕 거리에서 진행됐던 뉴발란스의 광고다.
AI가 행인들의 의상을 분석,
세련된 옷차림의 주인공을 발견하면
[exception spotted]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당 인물의 이미지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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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제약업체 아포텍 예타트(Apotek Hjartat)가 진행했던
금연캠페인도 유명하다.
광고물 근처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면,
가만히 있던 광고 속 남성이 기침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근처에서 흡연하려던 사람들은
슬그머니 담배를 내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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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광고 내용을 갱신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젝트 엑스(Project X)라는 광고회사는 시카고에 눈보라가 치는 동안
기존의 광고 대신 새로운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눈삽을 사기 위해 가까운 Kmart를 방문하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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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마트폰의 등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옥외광고의 영역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5G, 증강현실, 자율사물 등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다면?
더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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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도 스팸 광고가 성행하듯이
사생활 침해, 원치 않는 상호작용 등 문제의 소지도 있다.
광고주,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불쾌감은 주지 않을 참신한 미래의 광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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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을 하는 작은 광고판들의 아이디어가 재밌네요. 생산보다 마케팅이 중요해진 시대이다보니, 창의적이고 재밌는 사람들이 마케팅쪽에 많이 있나 봐요.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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