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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조상의 지혜, 온돌-
<KISTI의 과학향기> 제60호 2003년 11월 28일
매서운 바람에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날씨가 쌀쌀할 때 뭐니뭐니 해도 따끈하게 데워진 방바닥만한 것이 없다. 몸이 나릇나릇 해질 때까지 뜨끈한 온돌방에 엉덩이를 지지다(?)보면 추위와 함께 가끔씩 세상 근심사까지도 모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흔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온돌에 누워있으면 ‘뼈 속까지 시원해진다’는 표현을 한다. 하긴 침대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세대들이라 하더라도 추운 겨울엔 뜨거운 구들장에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디밀게 되는 것이 사실. 과연 온돌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이처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온돌은 돌 위에 흙을 덮어 방바닥을 만들고 아궁이의 불로 돌을 달구어 방을 따뜻하게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형태다. 온돌의 돌과 흙이 가열되면 원적외선이 방사되는데, 원적외선은 체내에 흡수되어 체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과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온열요법(溫熱療法)이라 하는데, 온열에는 말초혈액순환의 개선, 신진대사의 촉진, 진통, 근긴장의 저하 등의 작용이 있어, 관절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 등 각종 만성염증과 피로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여름에도 군불을 지핀 온돌방에 이불을 덮고 요양하는 것도 이러한 온돌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온돌은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킨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건강한 척추는 제 역할을 다하는 ‘기능적 단위’와 올바른 ‘척추 만곡’에 기인한다. 기능적 단위란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각각의 뼈를 연결하는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의 총칭. 이는 체중 부하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운동을 가능케 한다. 척추 만곡은 척추의 굽은 모양으로 수면중의 누운 자세에서도 정상적인 척추의 만곡을 유지시켜야만 기능적 단위와 주위 조직의 긴장을 풀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온돌은 이 같은 척추와 기능적 단위와 척추만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 해소에 효과적이다. 단, 두꺼운 이불이 아닌 접촉면이 눌려서 아프지 않을 정도의 요를 깔고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흔히 허리디스크 환자가 병원에 가면 가급적 따끈한 온돌방에 잘 것을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온돌의 건강효과 때문인지, 세간에는 서양침대가 차지하고 있던 잠자리 문화에 돌침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 게르마늄 등 다양한 재질을 활용, 잠자리의 신토불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온돌의 온열요법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ONDOL’이라는 어휘가 수록될 만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 유럽 등지 외국인들도 온돌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열요법은 기존 암치료와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면역요법보다는 온열요법의 유용성을 더 인정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난방법으로 열의 효율이 좋고 연료나 시설이 경제적이며, 고장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빈번한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온돌. 추운 겨울 밤의 뜨끈한 온돌방은 옛 조상들의 노곤한 심신을 정성스럽게 풀어주고, 가족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만병 통치 약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매서운 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면, 가족과 함께 온돌방에 모여 서로간에 정담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과학향기 편집부)
온돌은 돌 위에 흙을 덮어 방바닥을 만들고 아궁이의 불로 돌을 달구어 방을 따뜻하게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형태다. 온돌의 돌과 흙이 가열되면 원적외선이 방사되는데, 원적외선은 체내에 흡수되어 체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과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온열요법(溫熱療法)이라 하는데, 온열에는 말초혈액순환의 개선, 신진대사의 촉진, 진통, 근긴장의 저하 등의 작용이 있어, 관절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 등 각종 만성염증과 피로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여름에도 군불을 지핀 온돌방에 이불을 덮고 요양하는 것도 이러한 온돌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온돌은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킨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건강한 척추는 제 역할을 다하는 ‘기능적 단위’와 올바른 ‘척추 만곡’에 기인한다. 기능적 단위란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각각의 뼈를 연결하는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의 총칭. 이는 체중 부하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운동을 가능케 한다. 척추 만곡은 척추의 굽은 모양으로 수면중의 누운 자세에서도 정상적인 척추의 만곡을 유지시켜야만 기능적 단위와 주위 조직의 긴장을 풀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온돌은 이 같은 척추와 기능적 단위와 척추만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 해소에 효과적이다. 단, 두꺼운 이불이 아닌 접촉면이 눌려서 아프지 않을 정도의 요를 깔고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흔히 허리디스크 환자가 병원에 가면 가급적 따끈한 온돌방에 잘 것을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온돌의 건강효과 때문인지, 세간에는 서양침대가 차지하고 있던 잠자리 문화에 돌침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 게르마늄 등 다양한 재질을 활용, 잠자리의 신토불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온돌의 온열요법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ONDOL’이라는 어휘가 수록될 만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 유럽 등지 외국인들도 온돌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열요법은 기존 암치료와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면역요법보다는 온열요법의 유용성을 더 인정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난방법으로 열의 효율이 좋고 연료나 시설이 경제적이며, 고장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빈번한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온돌. 추운 겨울 밤의 뜨끈한 온돌방은 옛 조상들의 노곤한 심신을 정성스럽게 풀어주고, 가족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만병 통치 약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매서운 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면, 가족과 함께 온돌방에 모여 서로간에 정담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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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에 대해 관심이 많은 요즘 주목할만한 글이네요 뜨끈뜨끈한 온돌이 왜 기분이 좋은걸까요??
2010-02-09
답글 0
온돌의 효능이 다양하군요. 특히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킨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허리가 안좋았는데, 오늘부터라도 요를 좀더 얇은것으로 교체해야 겠어요. 옛 어른들이 몸이 안좋으면 온돌에 몸 좀 지져야지 하는 말씀이 생활의 지혜였군요. 확실히 효과가 있으니까요. 온돌이라는 영어 단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수록되었다니 정말 뿌듯한데요.
2009-04-14
답글 0
이제는 점점 사라져 전통 온돌 가옥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시골에서도 이젠 구들장이 있는 온돌 대신 전기나 가스연료를 이용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옛날 온돌방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2009-04-13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