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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만큼 큰 거대풍선, 과학연구에 안성맞춤?

2023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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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축구장만큼 큰 거대풍선,
과학연구에
안성맞춤?
글 김청한 과학칼럼니스트
디자인 동아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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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나~♬
1986년 다섯손가락이 발표하고,
30년 후인 2006년 동방신기가 리메이크 해
인기를 모은 곡 ‘풍선’의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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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처럼 풍선은
동심을 자극하는 상징이자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매개체다.
그런데 이런 풍선을 둘러싸고 
전 세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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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4일 미 공군은 자국 상공 위에 떠 있는
미확인 풍선을 격추했다. 
버스 3대를 합친 크기에
대형 태양전지판을 부착한 
초거대 풍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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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후 미확인 풍선 3개를
추가로 격추했다.
중국이 무단으로 쏘아올린
정찰용 풍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안 그래도 사이 나쁜 미중 관계를 
더욱 험악하게 만든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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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이런 풍선들이 정찰용이 아닌, 
연구용일 수 있다는 주장이 과학계를 중심으로 나왔다.
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고고도 풍선 연구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풍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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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있어 풍선의 장점은
드론, 비행기보다 높게 날 수 있다는 점이다. 
라디오존데 등 각종 관측장비를 갖춘 대형 풍선은
상공 30㎞를 훌쩍 넘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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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기상관측이다.
미국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매일 2번씩 전 세계 900곳에서 
일회용 기상관측 풍선이 발사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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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풍선은 몇 시간 동안 상공에 머물며
라디오존데라는 관측장비를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한다.
온도, 습도, 압력, 위치 등 상태를 수집한 라디오존데는
지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비가 오거나 밤이라도 관측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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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구 역시 풍선이 활약하는 분야다.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명히 우주를 관측하거나
고고도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를 테스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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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주연구 풍선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위성에 비해 
유지보수비가 현저히 낮고, 크기 제한도 적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교우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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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구 풍선은 그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하는 과학풍선은
축구 경기장보다 크고, 3톤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연구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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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취미, 상업용 고고도 풍선도 많이 발사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14일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바꿔
“무해한 풍선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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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에 격추된 풍선이
연구용인지 정찰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풍선이 여러모로 유용한
연구 도구라는 사실만은 확실한 상황.
이번 풍선 논란과는 별개로 앞으로도
수많은 풍선들이 하늘을 떠돌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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