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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에 대한 몇 가지 변명
<KISTI의 과학향기> 제168호 2004년 08월 06일
계란의 죄는?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의 대표, 계란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비난 받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계란은 죄가 없다. 일반의 상식과는 달리 음식물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자체로는 몸에 좋다 나뿌다 말할 수 없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는 우리 몸에서 들어와서 어떤 작용을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만일 콜레스테롤은 모두 나쁜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도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2살 이하의 영 유아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발육부진과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조건 낮으면 좋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여기 꼭 들어맞는다. 그럼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오해 하나,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조건 낮은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1823년 사람의 담석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뇌나 신경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호르몬, 성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담즙을 만드는 재료가 되며, 지방질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성기능 장애 등 생식 기능이 파괴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두뇌 활동이 저하된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화돼 쉽게 암에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전문가들이 권하는 혈중 적정 콜레스테롤 농도는 10cc당 180~220mg이다. 다만 이미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상황에 따라 220mg도 높은 수치일 수 있다.
오해 둘, 콜레스테롤 함유된 식품만 안 먹으면 걱정 없다?
몸 속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합성되는 등 두가지 방식으로 생성된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합성은 자동조절(Feedback)매커니즘에 의해 대부분 간에서 이루어지는데 몸 속 콜레스테롤의 70~80%가 체내 합성된다.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오면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중단하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간은 콜레스테롤을 활발히 만들어 적정수치를 유지한다. 따라서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 양은 우리가 먹는 콜레스테롤 양에 전적으로 좌우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몸이 적절한 조절 기능을 잃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오해 셋, 식물성 기름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식물성 기름에 있는 리놀산 등 불포화 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바꿔준다.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이 이런 식물성 기름에 해당한다. 그러나 식물성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동물성이냐 식물성이냐가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마가린 같은 경우는 식물성이지만, 동물성 지방과 구조가 같아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열대성 식물인 팜유나 코코넛기름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반면에 오리고기나 생선은 동물성이지만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한다.
오해 넷,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아 동맥경화를 유발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양은 사람 몸속에 있는 전체 콜레스테롤 양의 7%에 불과하다. 나머지 93% 정도는 세포막. 조직. 피부 등에 널리 퍼져 있다.
콜레스테롤은 단백질과 함께 혈관을 순환하다 세포에 공급되거나 필요 없을 경우 간에서 제거된다. 이때 세포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 지단백이 LDL(저밀도 지질 단백질)이고,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 제거하는 지단백이 HDL(고밀도 지질 단백질)이다. 콜레스테롤 양에 비해 신체 대사량이 적어지게 되면 LDL의 농도가 진해지고, 소모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남아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된다. 반면 대사량이 늘어나면 LDL의 농도가 묽어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든다. 반면 HDL의 수치가 높으면 분해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흔히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것은 HDL이 분해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DL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신체 곳곳의 세포는 콜레스테롤을 공급받지 못해 결핍 현상을 보이고, 혈액에는 콜레스테롤이 과다한 기형적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콜레스테롤은 필수 영양소로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된 음식문화 및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고혈압의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미국,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는 심근 경색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사망 원인 3위에 이른다.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환은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고,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글:과학향기 편집부)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의 대표, 계란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비난 받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계란은 죄가 없다. 일반의 상식과는 달리 음식물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자체로는 몸에 좋다 나뿌다 말할 수 없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는 우리 몸에서 들어와서 어떤 작용을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만일 콜레스테롤은 모두 나쁜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에게도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2살 이하의 영 유아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발육부진과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조건 낮으면 좋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여기 꼭 들어맞는다. 그럼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오해 하나,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조건 낮은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1823년 사람의 담석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뇌나 신경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호르몬, 성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담즙을 만드는 재료가 되며, 지방질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성기능 장애 등 생식 기능이 파괴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두뇌 활동이 저하된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화돼 쉽게 암에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전문가들이 권하는 혈중 적정 콜레스테롤 농도는 10cc당 180~220mg이다. 다만 이미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상황에 따라 220mg도 높은 수치일 수 있다.
오해 둘, 콜레스테롤 함유된 식품만 안 먹으면 걱정 없다?
몸 속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합성되는 등 두가지 방식으로 생성된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합성은 자동조절(Feedback)매커니즘에 의해 대부분 간에서 이루어지는데 몸 속 콜레스테롤의 70~80%가 체내 합성된다.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오면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중단하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간은 콜레스테롤을 활발히 만들어 적정수치를 유지한다. 따라서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 양은 우리가 먹는 콜레스테롤 양에 전적으로 좌우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몸이 적절한 조절 기능을 잃은 것이 더 큰 문제다.
오해 셋, 식물성 기름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식물성 기름에 있는 리놀산 등 불포화 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바꿔준다.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이 이런 식물성 기름에 해당한다. 그러나 식물성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동물성이냐 식물성이냐가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마가린 같은 경우는 식물성이지만, 동물성 지방과 구조가 같아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열대성 식물인 팜유나 코코넛기름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반면에 오리고기나 생선은 동물성이지만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한다.
오해 넷,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아 동맥경화를 유발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양은 사람 몸속에 있는 전체 콜레스테롤 양의 7%에 불과하다. 나머지 93% 정도는 세포막. 조직. 피부 등에 널리 퍼져 있다.
콜레스테롤은 단백질과 함께 혈관을 순환하다 세포에 공급되거나 필요 없을 경우 간에서 제거된다. 이때 세포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 지단백이 LDL(저밀도 지질 단백질)이고,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 제거하는 지단백이 HDL(고밀도 지질 단백질)이다. 콜레스테롤 양에 비해 신체 대사량이 적어지게 되면 LDL의 농도가 진해지고, 소모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남아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된다. 반면 대사량이 늘어나면 LDL의 농도가 묽어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든다. 반면 HDL의 수치가 높으면 분해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흔히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것은 HDL이 분해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DL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신체 곳곳의 세포는 콜레스테롤을 공급받지 못해 결핍 현상을 보이고, 혈액에는 콜레스테롤이 과다한 기형적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콜레스테롤은 필수 영양소로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된 음식문화 및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고혈압의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미국,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는 심근 경색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사망 원인 3위에 이른다.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환은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고,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글: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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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에 대해 잘 못 알고 있었던 정보가 많네요. 과학 향기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2009-04-13
답글 0
나는 모든것을 아주 정확히 알아 들었는데....
그렇지만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이
그수치를 낮추는 방법같은 내용이 없다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2004-08-07
답글 0
저는 얼마전에 지식인에서 좋은, 나쁜 콜레스테롤에 관하여 답변하는 것을 많이 읽어 봤는데 헷갈리기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과 사전에서 읽어 본 내용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음식에 있을때 좋은것 나쁜것으로 분류할수는 없고 그것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그사람의 몸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알수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저가 다시 지식인에 백과 사전에서본 내용을 이야기 하면서 더 자세히 아시는 분은 알려 달라고 했더니 답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질문을 삭제 하였는데,그러면서 이것을 이제는 알아 볼길이 없구나 했는데 과학의 향기에서 모든것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정말 좋은 지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저가 누구보다 자신있게 정확하게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 줄수가 있게 되어 정말기쁨니다.
2004-08-07
답글 0
콜레스테롤치를 잘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것 같은데,그런 내용은 없군요.
실제로 유익한 내용은 별로 없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해를 일으키기 쉬운 글이 아닌가 싶네요. 콜레스테롤 높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란다! 낮은 것이 문제다!를 강조하다보니 고콜레스테롤을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내내 콜레스테롤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다가,,마지막은 사망의 원인이라니요??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2004-08-06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