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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정관념? 수학 공부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
2018년 09월 12일수학
數學
Mathmatics
수량 및 공간의 성질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과학, 공학, 기술의 언어.
인류 문명의 발전과
수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수학 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조적 원리는 수학 속에 존재한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런데 수학 교육과 관련된 오래된 고정관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사실 정답을 내리긴 힘든 문제다.
시험의 방식, 연령대,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남학생의 수학 점수가 높은 경향은 있다.
그러나 이를 가지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학을 잘한다”라는 명제를
절대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론은
전통적인 인식과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학은 남자의 영역’이라는
인식 자체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남학생에게는 ‘자신감’으로,
여학생에게는 ‘심리적 위축’으로.
워싱턴 주립대학 연구진은
대학생 약 120명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를 풀게 했다.
학생들은 문제를 푼 뒤,
자신이 예상했던 점수와
실제 점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학생들은
자신의 수학 점수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반면 남학생들은
자신의 수학 점수를
과대평가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실제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수학 점수가 낮아도 남학생은 큰 신경 쓰지 않는 반면,
여학생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수학에의 흥미를
잃어버린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남학생들은 오답을 두려워 않고 창의적인 문제풀이를 시도하지만,
‘수동적인’ 여학생들은 보다 소극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분석도 있다.
이 역시 [남성:적극적], [여성:수동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실제 능력이 아닌,
고정관념과 문화적 인식 때문에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래서일까.
남녀평등 문화가 확산되면서
남녀 수학 실력 차이가 줄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실제 유럽대학연구소(EUI),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다수의 기관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국가별 남녀평등지수와 남녀 수학 성적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원래 남녀 수학 성취도 차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도
고정된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며 그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995년 17점 -> 2015년 1점
- 수학·과학 성취도에 대한 국제비교연구(TIMSS) 중2 남녀 학생들의 수학성취도 변화 추이
출처: 교육부
이제 고정관념은 버릴 때가 됐다.
성별로 우위를 가르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
수학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소질’과 ‘흥미’임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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