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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우릴 더 강하게 할 뿐이다” 북극곰, 온난화 적응하나?

2022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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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바닷속으로 서식지를 옮기는 오징어,
점차 날개가 길어지고 몸집은 작아지는 철새, 
원활한 호흡을 위해 지느러미를 부채질하는 남극빙어….
전 지구적 재앙인 온난화에 맞서
생물들도 나름의 대응책을 제시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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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온난화의 상징과 같았던 북극곰도 마찬가지.
특히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북극곰(polar bear)이
회색곰(grizzly bear)과 만나 생겨난 피즐리(pizzly bear)의 등장은
기후변화에 대항한 나름의 생존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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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 워싱턴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그린란드 남동부 지역의 한 소규모 북극곰 집단이 가진
독특한 생활 방식을 사이언스지에 소개했다.
이들의 변화가 북극곰의 새로운 적응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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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북극곰이 온난화에 취약했던 이유는
해빙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해빙은 북극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최적의 사냥터다.
북극곰은 해빙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하기에 생활반경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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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해빙이 적어지면 북극곰은
생존에 커다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린란드 남동부(SEG)서 발견된 북극곰 집단은 좀 달랐다.
이들은 해안가 근처 좁은 만(灣)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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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바로 가파른 산봉우리와
빠른 유속으로 인해 멀리 나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남동부 북극곰들은 해빙에 접근할 수 있는 시기 역시
매우 한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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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들은 담수 빙하로부터 떨어져 나온
얼음조각 위에서 물개 사냥을 하며 먹이를 구했다.
다른 지역 북극곰에게선 보이지 않는
특이한 방법으로 생존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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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구팀은 남동부 북극곰 집단이  
다른 지역의 북극곰과는 다른
특징을 또 하나 발견하기도 했다.
암컷의 덩치가 현저히 작고,
새끼를 적게 출산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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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침은 이러한 특징에 대해
고립된 지형 구조상 짝짓기 상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유전자 분석 결과, 
2~3백 마리 규모의 남동부 북극곰 소집단은 
수 백 년간 고립돼 독자적으로 진화돼 왔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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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이들의 적응과 진화가 전체 북극곰의 미래 모습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해빙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른 그린란드 지역 역시 남동부 지역과 비슷한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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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과학자들은 남동부 북극곰들의 적응과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이들에게 해빙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담수 얼음조각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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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북극곰의 적응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담수 얼음조각 역시 해빙에 비하면
그 양이 적어 근본적 해결책은 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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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라는 거대한 변화와
이에 맞서는 생물들의 사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유전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북극곰 집단의 변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후변화 자체를 막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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