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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 / 거미 자신도 자기가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릴까?

<KISTI의 과학향기> 제210호   2004년 11월 12일
◈ 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

동물은 소금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이점은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불가사의한 현상 중의 하나이다.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소금을 여간 소중히 다루어온 것이 아니다. 봉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란 말은, 라틴어로 소금인 '살(sal)'에서 유래한다. 고대 멕시코에서는 소금이 너무 중요해서 해마다 아름다운 소녀를 '소금의 신' 앞에 희생물의 제물로 바치기까지 했다. 바닷물에는 지구의 육지 전체를 두껍게 깔고도 남을 만큼의 소금이 섞여 있지만 육지에는 있던 소금-암염(岩鹽, 돌소금)-은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이 빗물과 냇물에 씻겨 바라도 흘러가버렸다. 그러나 육지에 사는 동물은 본래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있던 생물의 자손이다. 그들이 육지로 올라올 때 바닷물을 몸 속에 지니고 왔다. 그래서 동물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액체는 지금도 바닷물과 매우 유사하고, 비슷한 농도의 염분을 머금고 있다. 그러나 육지의 식물이나 육지 자체는 뭍으로 올라와 사는 동물에게 충분한 소금을 공급할 수가 없다. 그래서 동물들은 소금을 원하고 부단히 소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육식동물은 별로 소금을 찾지 않는다. 잡아먹는 육류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소금기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식동물은 그럴 수 없으니 가축의 먹이에 소금을 섞어주어야 하는 것도 그 까닭이다.



◈ 거미 자신도 자기가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릴까?

흔한 일은 아니지만 걸릴 수 있다. 거미는 2종류의 거미줄을 내는데, 점성이 있는 끈끈한 거미줄과 점성이 없는 건조한 거미줄이다. 건조한 거미줄은 거미가 이동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데 점성물질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러한 거미줄은 그물의 중심에서 방사상으로 뻗은 방사실과 거미줄의 기초를 이루는 기초실이 있다. 먹이를 잡을 때 이용하는 나선실은 그물의 중심으로부터 동심원상으로 반복된 실을 말하는데 거미는 거미줄 위에서 이동을 할 때 본능적으로 나선실을 피하고 방사실을 타고 이동한다. 그러나 거미가 실수하여 나선실에 걸릴 경우 거미 자신도 자기가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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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영
  • 평점   별 3점

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에서 기초적인 이론은 "진화론"이군요..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로선 약간 동조하기 힘든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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