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에피소드
에피소드
환경호르몬 위해성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673호 2021년 08월 16일환경호르몬의 건강·생식 관련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증명됐다.
11일 중앙대에 따르면 생명환경연구원 방명걸 교수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다세대 연구를 통해 비스페놀A 노출로 인한 건강·생식 위해성이 후속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스페놀A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일상에서 노출이 가장 잦은 물질로, 건강·생식 위해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다음 세대로 전이되는지는 그간 증명되지 않았다.
비스페놀A 노출에 따른 생식 위해성은 정자 유전자(DNA)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해 수태 관련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생식 위해성은 1세대에서 2세대로는 전달되지만, 3세대로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책임자인 방 교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탈(脫) 환경호르몬 환경을 유지하면 다음 세대의 생식·건강 위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생식 질환과 암, 당뇨, 고혈압 등 성인기 개시 질환들의 다세대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5일 환경과학·환경공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된다.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
- 나무 한 그루는 이산화탄소 얼마나 줄여줄까?
- 숲은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나무 심기를 권장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줄여줄까?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산림과학원이 40년간 전국 3,000여 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 산림 단위 면적당 연간 10.4톤...
-
- 소방관, 방화복 대신 웨어러블 로봇 입는다
- 웨어러블 로봇이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사람이나 짐을 거뜬하게 짊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기과 불이 자욱한 현장에서도 주변을 정확하게 살필 수 있다.
-
- 질문에만 답해도 꿀잠 여부 예측해주는 알고리즘 개발
-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와 주은연‧최수정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지현 이화여대 서울병원 교수팀이 번거로운 검사 없이도 수면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슬립스(SLEEPS‧SimpLe quEstionnairE Predicting Sleep disorders)’를 개발하고 공개했다. 수면은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성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