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고대 피라미드에도 전기 사용됐다?

<KISTI의 과학향기> 제413호   2006년 03월 01일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고고학자 마리에트는 대피라미드 근처에서 금도금 장식물을 발견했는데 얇은 두께와 광택을 지닌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 대피라미드의 환기창 안에서 발견된 철제판 역시 얇은 금도금이 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식기도 오늘날 전기도금법에 의한 것보다 더 얇고 윤기가 나는 금도금으로 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금도금 방법 중 금 박막을 얇게 입힐 수 있는 것은 진공 중에서 한쪽에 금을 입힐 물체를 놓고 맞은 편에서 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진공 증착 방법과 금이 녹아 있는 전해액 속에 금속 물체를 넣고 전류를 흘려서 그 표면에 금박이 입혀지도록 하는 전기 도금법 등이 있다. 그런데 고대에 진공 증착 방법을 사용했다고는 믿기 어렵다. 그렇다고 전기도금법을 사용했다고 쉽게 단정짓기도 어렵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700년 전에 건설된 것이고 유럽인들에게 전기는 서기 1800년 무렵 이탈리아 과학자 볼타가 전지를 발명하면서부터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는 어떨까?

19세기에 쿠프 파라오의 대피라미드를 탐사하던 노먼 로키어 경은 피라미드 깊숙한 곳에서 석벽에 새겨진 복잡한 그림을 발견했다. 그런데 당시 널리 쓰였을 횃불이나 기름 램프의 그을린 자국을 피라미드 안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피라미드 깊숙한 곳의 캄캄한 석벽에 이렇게 복잡한 그림을 조각할 때 어떤 조명을 사용했던 것일까?



놀랍게도 고대에 전기가 사용됐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기록은 도처에 많이 남아있다.

이집트 중부에 있는 덴데라 신전 중 하토르 여신을 모신 신전 제17호실에는 특이한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에는 수행자들이 커다란 전기램프를 잡고 있다. 그것들은 제드(Djed)라는 기둥에 받쳐져 있으며 전선 같은 것을 통해 한 상자에 연결되어 있다. 제드 기둥은 절연장치로 설명되는데 기둥의 상부가 이상한 콘덴서(집전장치) 같은 모습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자체가 발전 장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한 이집트 사원의 정면에는 높이가 3m이고 꼭대기에 동으로 된 덮개를 씌운 깃대가 세워져 있는데 이는 ‘벼락을 막기 위한 것’이었음이 기원전 320년 경의 프톨레마이오스 비문에 기록되어 있다.



1485년 4월 로마 부근의 아피아 도로(Via Appia)에서는 젊은 여성의 유해가 들어있는 대리석관이 발견되었는데 시체는 살아있는 것과 같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발견에 대해 학자들은 최초의 고고학 발굴이라고도 부르는데 봉인된 무덤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불타고 있는 램프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1,500년 동안 불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1500년 동안 램프를 꺼지지 않게 한 힘은 무엇일까?

위의 사례들은 고대에 전기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전지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제 유물도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1938년 바그다드 부근에서 독일의 고고학자 쾨니히(Wilhelm K?nig)는 티그리스 강변의 고도 셀레우키아의 유적에서 주둥이가 아스팔트로 메워진 10cm 정도 크기의 구운 점토 단지를 발견했다. 그 속에는 철로 만든 가느다란 축(軸)이 있었고 그 주위에는 납땜을 한 것 같은 얇은 동판이 있고 녹슨 철 막대가 들어 있었는데 이런 유물은 계속적으로 발견되었다.

이 유물에 대해 『포퓰러 일렉트로닉스』는 1964년 7월 호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구리로 된 실린더(원통)에 마치 화학반응에 의해 부식된 것처럼 보이는 철심봉이 들어 있었다. 실린더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60 대 40의 납-주석 합금으로 때워져 있었다.



외견상으로는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쾨니히는 그것이 전지의 일종이라고 판단하였고,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까지 바그다드를 지배했던 파르티아인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에 따라 그는 여기에 사용된 산이 무엇인가를 분석한 후 같은 종류, 같은 농도의 산을 다시 넣고 작은 전구를 접속시켜 보았다. 그런데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 전구처럼 전구가 밝게 빛났다. 그 후 유사한 것이 이라크에서도 출토되었는데 이것은 아스팔트 마개를 사용하여 최대 10개에 이르는 전지를 직렬로 배열하여 금이나 은으로 된 장신구의 전기 도금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연구원 그레이(Willard Gray)는 쾨니히의 자료를 읽고 호기심으로, 전지로 추정되는, 고대의 그것을 복제했었다. 증발되어 버린 전해물 대신 황산동과 초산을 넣고 소형 전구를 연결하여 두 차례에 걸친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그런데 실험 결과 전기가 발생했으며 두 번 모두 전지는 2분의 1볼트의 전압을 18일 동안 유지했다. 전해액에는 5퍼센트의 초*황산동용액이 쓰였는데 당시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황산과 쿠엔산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그렇다면 고대 사람들은 정말 전기는 물론, 전지까지 사용했던 것일까? (글 : 이종호 ? 과학국가박사)













복원된 축전지덴데라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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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 평점   별 5점

2006년도에도 데니켄을 알고 있었다니... 그때는 스마트 폰도 없었는데 신기하군요.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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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 평점   별 5점

예를 들어, 강아지에게 전기 기술을 전수 한다고 칩시다. 지금 현재의 기술 기준으로 본다면 수은 전건전지 정도? 그런걸 가르치지도 못할 뿐더러 그런걸 가르쳐 줘도 어떻게 개가 물고 노는 뼈에 화학 반응을 할 음식물을 넣어서 건전지를 만든단 말입니까? 아니면 개밥그릇으로 건전지를 만든단 말입니까? 개가 외계인 보다 더 뛰어난 존재인가? 그걸 봤다면 외계인이 맥가이버라고 감탄할듯요.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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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 평점   별 5점

피라미드가 만들어진것 자체가 놀랍고 흥미로운데, 전기까지 사용했다는 가설이라면,,더더욱 흥미롭네요.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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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 평점   별 3점

"비슷한 시기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식기도 오늘날 전기도금법에 의한 것보다 더 얇고 윤기가 나는 금도금으로 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금도금 방법 중 금 박막을 얇게 입힐 수 있는 것은 진공 중에서 한쪽에 금을 입힐 물체를 놓고 맞은 편에서 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진공 증착 방법과 금이 녹아 있는 전해액 속에 금속 물체를 넣고 전류를 흘려서 그 표면에 금박이 입혀지도록 하는 전기 도금법 등이 있다. 그런데 고대에 진공 증착 방법을 사용했다고는 믿기 어렵다. 그렇다고 전기도금법을 사용했다고 쉽게 단정짓기도 어렵다." ==> 왜 꼭 현재의 과학이 아는 범위 내에서만 이야기해야 합니까? 혹시 지금은 모르는 어떤 방법으로 옛날에 도금을 했고, 불행히 그 기술이 없어져서 전달이 안되고 있는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할 것입니다.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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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 평점   별 5점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그런데 여기서도 개독 찌질이들이 설치네요.
그런 개독들은 사해문서가 뭔지나 알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발견된 사해문서만도 그 양이 방대하고 현재의 성경을 뒤엎을 만한 충분한 양이된다는것을 알고도 짖어 대는지 모르겠습니다.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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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 평점   별 5점

..........놀...랍...군...요.........

200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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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범
  • 평점   별 5점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아래 의견중에 "의심되는 사실을 기정사실인냥" 썼다고 표현하는 분이 계시는데.. 오히려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 글에 더 좋았습니다. 혹여 이 글로 인해 ufo를 믿는다거나 창조론 등에 빠지게 된다면 .. 죄송하지만 그분은 충분히 미성숙했고, 자기 발전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해보면 무척 잼있겠지만.. 제 분야가 고고학이 아니라...OTL

200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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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범
  • 평점   별 5점

두번째 문장에 대해.. 부연 설명 드리자면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 우리들을 비교하여 누가 우월한지(과거의 책인 성경이 진실인냥 대한다던가 과거의 사람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었다고 믿는) 부류를 말합니다.

200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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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규
  • 평점   별 5점

과학공부좀 합시다. 지겨운 개신교 헛소리는 제발 그만.......

개독 환자 없는 나라 만들자.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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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 평점   별 5점

여기까지도 개독교 찌질이들이 창조론 어쩌고 하는구만 아 짜증나 암튼 세계에서 못된짓은 다하고 돌아나니는 개독들 자중해라..

20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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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이우스
  • 평점   별 3점

......... 만약 이 글이 사실이라면
어느정도의 밝기인지 정확하게 글을 써야.....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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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 평점   별 5점

오늘날 전기도금법에 의한 것보다 더 얇고 윤기가 나는 금도금으로 되어 있었다.
그 말은 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고 글을 전개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요? 어째서 위의 예가 전기를 사용했다는 추정 근거가 될 수 있나요? 그리고 위의 예 하나하나가 다 끼워맞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마지막으로 쾨니히는 물리학자로 아는데요. 그 사람 눈에는 충분히 전지로 판단할수 있겠죠.그리고 그 사람이 남긴 자료로 전지를 만들면 당연히 불이 들어 올꺼고..왜냐면 그 사람은 이미 전지의 구조를 알고 있으니까.
내용은 흥미롭지만 그렇게 유익한 글은 못되는것 같네요..

200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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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
  • 평점   별 5점

놀랍슴다..
옛사람들 참..

200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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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
  • 평점   별 5점

의견이 분분한게 어찌보면 참 보기 좋습니다. 활발한 토론 문화 ^^

비방성 댓글만 없으면 참 좋을듯 ㅋ

한가지 더 느끼는 게 있다면 아랫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새삼 제가 얼마나 무식한지 알 것 같네요 ㅡㅡ;; 이 녹차밭좀 많이 도와주세요 정보력이 딸림 ㅋ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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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 평점   별 5점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을 공부해보지 않고서 부정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성경은 충분히 과학적이며, 그것을 증명하는 많은 사실이 있지요.
사이언스지나 뉴턴지에 새로운 생물론이 대두되어진다고 해도 그것 역시 가능성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왜 창조론이 사실인가에 대해서는 공부해보지 않으셨나요?
공부해본다면 믿게 될 겁니다.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을 ^^ 순서는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 그리고 창조론도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창조론이 틀리다는 증거 역시 없으며 오히려 많은 현상과 잘 합한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무턱대고 믿으면 맹신이고, 그런가 싶어 믿는 건 미신이죠
확인해보고 싶으시면 메일 주세요 hwangti@daum.net
2시간30짜리 동영상 3-4개 정도로 성경이 사실인 것에 대한 강연회가 있습니다~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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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태
  • 평점   별 5점

좋은사이트 인데 언젠부터가 슬슬 찌질이들이 엉뚱한 리쁠을 달기 시작하네요
교육적인 장소로 남겨 둡시다. 종교얘긴 딴데가서 하시고, 예수님이 님들땜에
왕짜증 날겁니다. 오바하지마세요.. 제발들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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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참...
  • 평점   별 1점

과학향기에서 이런 가십성 기사를 싣다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첫번째 문단은 웹에 거의 동일한내용이 토씨하나 안틀리고 올라와있는걸보니(그것도 연금술에 대한 위키에...) 긁어 붙여서 편집했거나 동일 소스일테고 피라미드내부 벽화야 당연히 돌 쌓아올리기전에 석실이 드러난 상태에서 그렸겠죠 -_-;;; 그리고 쾨니히가 발견했다는 전지라는 것도 구리통에 구리 봉이 들어있는 유물도 나와서 전지가 아니라는 설이 더 우세합니다. 과학향기는 확인된 사실만 올리는 줄 알았는데 기사쓸게 그렇게 없었나...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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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나비
  • 평점   별 5점

전기 만드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한가요? 난 오히려 그 옛날 사람들이 문자 만들고, 다양한 언어적 표현을 만든 것이 더 신기할 따름이네요. 시체가 썩지 않도록 만드는 기술도 있었던 이집트 사람들이 그깟 전기 못 만들었을까 싶네요. 텔레비전 광고 보니까 오렌지 두 개 갖고도 전기를 만들던데.....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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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 평점   별 5점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이래저래 의견들이 분분하군요. 비판이라면 괜찮겠지만 비난성 발언은 조금 자제들 합시다. 이곳까지 악플이 난무해서야 되겠소.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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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 평점   별 3점

웃기네요. 단순히 피라미드 벽화에 의문의 도안이 그려진게 한두번이 아닐텐데 그렇게 따지면 마야에 헬리콥터와 우주선은 어떻게 설명하시려구..
아예 8천년전에 마야인들은 비행기를 타고다녔고 우주여행을 하였다 그러지 그래?
차라리 환단고기를 믿겠다. ㅎㅎㅎ 그리고 밑에 창조론이 뭐고 진화론이 뭐냐 현대 과학은 이미 진화론을 거부하고 새로운 생물론이 대두되고 있는게 대세인데.
좀 사이언스나 뉴턴 잡지라도 읽어라, 아니 네셔날 지오 그래픽만 봐도 알겠다. 맨날 인터넷에서 뒤적거리지 말구. 돌연변이가 진화한다는 진화론이 퇴색된지가 오랜데 아직도 종교싸움이나 하고 있구.. 쯧쯧..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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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상디
  • 평점   별 3점

재밌지만 진짜로 보지 않으면 못 믿겠는 데요...^-^ 이건 절 대 태클 거는 거 아닙니다
<최영진>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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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 평점   별 1점

데니켄이 옛날에 다 써 먹은 이야기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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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욱
  • 평점   별 5점

마야의 우주선이라고 한 벽화에 대한 연구는 벌써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마야의 우주선그림은 마야의 신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서점에 책으로도 나왔구요. 고대의 사람들이 석기시대니 철기시대니 하는것으로 문명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힘듭니다. 신의 지문이라는 책에도 고대 문명의 의문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되었죠. 제 생각에 중요한것은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럴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수용이지 이를 비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죠...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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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만세
  • 평점   별 5점

창조론 찌질이 개독 또 립흘 달았군하 ㄲㄲㄲ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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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 평점   별 5점

!!!!!!!!!!!!!!!!!!!!!!!!
마지막에 우리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 아무튼 쇼킹!!!!!!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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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됐수.
  • 평점   별 5점

좋은 내용이군요...놀랍습니다.
창조론을 찌질이라고 하시는 분이나 창조론이 확실하다고 하시는 분이나 똑같습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주장을 하다니...
과학향기 보시는 분들이 왜그러십니까..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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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석
  • 평점   별 5점

성경 전도서를 보시면 답이 있고 인간세상이 진화하는 것이 아니고 퇴화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 창조론도 진실임이 확실합니다.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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