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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로맨틱, 성공적, 이공계에게도 낭만은 있다
2018년 04월 11일공대생의 사랑고백을 아는가?
Question:
r=1−sinθr 혹은 17x²-16|x|y+17y²=225
x²+y²=1 (승낙)
x²−y²=0 또는∣x∣=∣y∣ (거절)
x²−y²=1(애매모호한 거절?)
자매품
공대생의 연애편지도 있다.
난 그때 알았어.
너와 나는 frequency가 일치한다는 걸…
아마 250으로 맞춰진 우리의 frequency가 그때 resonance(공명)을 일으켰나봐.
물론 과장된 농담이긴 하다. 하지만
이처럼 과학과 로맨스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최근 IT 전문가와 연관돼 많이 언급되는
너드(nerd)라는 단어는 이를 잘 설명해준다.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는 사람
멍청하고 따분하며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
그런데 정말
과학자들은 로맨스와 거리가 멀까?
아니다.
과학자중에서도 로맨티시스트는 존재한다.
네이처는 최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프러포즈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논문은 때론 사랑을 전달하는 연애편지가 된다.
케일럽 브라운 캐나다 왕립 티럴 박물관 연구원은
논문 감사의 글(Acknowledgments) 부분에 청혼 메시지를 넣었다.
대상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로나 오브라이언이었다.
“Lorna, will you marry me?"
그의 논문은 새로운 공룡(Regaliceratops peterhewsi)을 최초로 소개한 것.
메시지는 그의 바람대로 화석처럼 오랫동안 간직되며
관련 연구가 있을 때마다 회고될 것이다.
"일종의 불멸성(immortality)을 청혼 메시지에 부여하고 싶었다."
- 케일럽 브라운
우연을 가장한 깜짝 이벤트는 어떨까?
미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는 칼 멜링은
커피깡통에 석류석 반지(garnet ring)를 담아 강바닥에 숨겼다.
연인과 같이 해양화석을 발굴하던 그는
우연히 깡통을 발견한 척하며 건네줬다.
로맨틱한 시와 다이아몬드가 담겨 있었다.
과학자만이 가능한 환상적인 고백장소도 있다.
과학작가 켄드라 스나이더는 어느 날
원고 청탁을 받고 입자충돌기(particle collider)로 향했다.
그런데 입자충돌기(particle collider)에서
그를 기다리던 것은 오래된 연인.
까무라칠 정도로 놀란 그녀에게
입자가속기 프로포즈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출처: Dave Mosher)
이 정도면 과학자들도
충분히 낭만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놀랄 일도 아니다. 자연의 신비를 밝히는 것이야말로
사실은 로맨틱한 작업이니까.
“과학은 로맨틱한 경이로 가득 찬 학문”
리처드 도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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