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과학향기 for Kids] 과학 지식을 함께 나눠 더 큰 세상을 만든다? ‘오픈 사이언스’

<KISTI의 과학향기> 제3034호   2024년 02월 12일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려운 숙제를 내줬을 때, 혼자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과학 연구도 마찬가지예요. 과학자들이 서로 연구 과정과 결과, 데이터들을 공유하며 함께 연구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처럼 모든 과학 지식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을 ‘오픈 사이언스’라고 합니다. 이번 과학향기에서는 오픈 사이언스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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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모든 과학지식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을 ‘오픈 사이언스’라고 한다. ⓒshutterstock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결과와 데이터 공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과학자만으로는 이 많은 데이터를 다루기가 어려워, 여러 분야의 과학자들이 협력해야만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구 결과를 모두에게 공유하고, 다른 과학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정부가 지원한 R&D 연구의 결과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논문, 연구보고서 등 10대 연구성과물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연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가 문제없이 올바르게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만큼 과학의 신뢰도도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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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과학자들은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다른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shutterstock

무엇보다 과학자들은 과학 지식이 특정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특별한 지식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학 지식이 제한적으로 공유된다면, 과학의 발전은 오히려 더뎌질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누구나 과학 지식을 배우고 연구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과학자들의 믿음과 노력이 모여 ‘오픈 사이언스’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코로나19 연구가 대표적인 오픈 사이언스 사례
그렇다면 실제로 과학자들은 오픈 사이언스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가 있습니다. 2020년 초, 전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코로나19 팬데믹을 해결할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보통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앞당기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덕분에 채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이 만들어졌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더 빨리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더 정확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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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1년 만에 개발한 것은 오픈 사이언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shutterstock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싶은 일반 대중들도 ‘시민 과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환경, 우주 등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어요.
 
 
한국의 오픈 사이언스를 이끄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미국과 유럽 연합,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오픈 사이언스의 필요성을 깨닫고 오픈 사이언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3년을 ‘오픈 사이언스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죠. 우리나라 정부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 분야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중심으로 국가 오픈 사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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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 AccessON(https://acceson.kisti.re.kr)은 탐색, 저작, 셀프 아카이빙, 모니터링, 투고심사, 출판에 이르는 학술출판 전주기의 오픈 액세스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KISTI는 액세스온(AccessON), 데이터온(DataON), 사이언스온(ScienceON) 등의 오픈사이언스 플랫폼을 통하여 논문·특허·연구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분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공유 및 관리하고, 검색·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KISTI의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자들은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구하고, 연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더 좋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어요. KISTI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보의 개방과 공유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 교과서 연계 - 이번 과학향기 에피소드는 어떤 교과 단원과 관련돼 있을까? 
 
5학년 2학기 사회 –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6학년 1학기 과학 – 과학자처럼 탐구해 볼까요
 
 
글: 오혜진 동아에스앤씨 기자 / 일러스트: EZ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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