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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만 가면 ‘꿀잠’ 오는 과학적 이유
2019년 05월 29일0
도서관만 가면 ‘꿀잠’ 오는 과학적 이유
1
도서관:
수많은 책과 자리, 편의시설이 있는 곳.
책을 읽고, 논문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2
하지만 이상하게도
도서관에만 가면 졸음이 쏟아지곤 한다.
때문에 원하는 바는 못 이룬 채,
[꿀잠]만 보충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혹시 공부하기가 싫어서 잠이 오는 것은 아닐까?
아니다.
범인은 따로 있다.
바로 [이산화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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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여 숨을 내쉬는 장소에는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산소량이 부족해지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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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연스레 두통과 졸음을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때문에 환경부는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과 함께
실내오염물질로 취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실내공기 유지기준= 일평균 1000ppm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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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도서관 열람실은 대표적인 위험 공간이다.
실제 한국환경공단이 도서관 2곳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틀에 하루 꼴로
환경부 실내공기 유지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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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환기만 제대로 되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최소한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30분씩 이상]
환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환기가 잘 되는 곳이라도 졸음이 온다면?
8
그럴 때는 조명을 의심해 보자.
우리 몸은 생각보다 민감하게 빛에 반응한다.
이는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주 요인이 빛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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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어두우면 우리 몸에선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때문에 도서관 조명이 시원찮은 경우
저절로 졸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느낌? 혹은 어두운 조명 아래 책을 괴고 자고 있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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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빛은 집중력 향상과도 큰 연관이 있다.
색온도(Color Temperature)에 따라 우리의 인지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색온도가 높을 경우(차가운 톤, 푸른빛)
암기력, 예산 능력 등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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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 조명은 멜라토닌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자기 전에 보는 스마트폰의 청색광이 수면을 방해하는 이유다.
달리 말하면 푸른빛 조명이 있으면 졸음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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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은 자연광이다.
워싱톤대-UC버클리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자연광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성적이
최대 26%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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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좋은 도서관의 조건은
환기가 잘 되고, 자연광이 잘 비치는 것.
어쩌면 밀폐되고 사람 많은 대부분의 도서관이
졸린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너무 잠이 오고 집중이 안 된다면,
바람을 쐬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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