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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물폭탄, ‘우연’ 아닌 ‘필연’

2020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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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물폭탄, '우연' 아닌 '필연'
[글] 김청한 과학칼럼니스트 [디자인] 동아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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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4일, 역대 최장 장마 기록 경신(한)…
최대 규모 싼샤댐 붕괴 위기(중)…
역대급 물폭탄에 후쿠시마 원전도 위험(일)…
동아시아 3국이 일제히 수해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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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대로 전염병으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자연재해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그런데…
이러한 물난리가 단지 우연의 산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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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난리가
‘우연’ 아닌 ‘필연’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가
물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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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시베리아 동쪽은 유난히도 기온이 높았다.
지구 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인 이 곳의
6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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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형 산불이 가세하면서
얼음이 급속도로 녹기 시작했다.
올 여름을 강타한 재앙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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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흰 색인 빙하와 눈은 햇빛을 반사시킨다.
이는 북극 및 시베리아의 낮은 기온을 유지시키고,
영구동토층을 보존하는 핵심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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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빙하와 눈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그대로 드러난 땅은 태양 에너지를 머금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정지상태고기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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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이 고기압에 막힌
찬 기류가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한 대치가 이어지며 장마 전선이 이어지고,
결국 역대 최장 장마가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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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어 달갑지 않은 태풍의 출몰도
지속적인 비를 뿌리며 피해를 심화시키고 있다.
작년에만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는 등
태풍 역시 더 많이,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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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근본적으로 온난화와 관계가 깊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며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고,
태풍에게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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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한반도는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지역 중 하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2000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남해안 수온을 관측 분석한 결과 상승폭이 최대 1.0℃에 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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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기간 동안 세계의 평균 해수 온도 상승치는
0.19℃에 지나지 않았다.
한반도 주변 수온 상승률이 5배나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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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기후변화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더워지는 지구는 폭우, 태풍은 물론
한파, 폭염, 전염병 등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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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을 아끼는 것만이 앞으로의 재난을 막는 유일한 방법.
조금 더 부족하고,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결정적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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