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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주목할 때 우리 뇌가 하는 일

201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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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은
의외로 복잡한 작업이다.
 
우리 뇌에 들어오는 정보는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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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주목할 수 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어지러운 서랍 속 필요한 열쇠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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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중요한 특정 정보에 집중할 수 있을까.
 
그동안 신경과학자들은 뇌가 마치 탐조등처럼
[특정 감각 자료(sensory data)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과정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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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핵심은 뇌 바깥쪽 부위인 피질(cortex).
 
고차원적인 인지능력(higher-order cognition)과 연관된
이 부위의 활동이 감각처리(sensory processing)를 증가시켜
특정 정보에 대한 관심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감각처리=
신체 및 외부 환경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해석하고, 그 의미를 확인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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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감각정보의 [선별]에
주목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마디로 [필요한 정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냄]으로써
무엇인가에 주목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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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정보들이 피질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상(thalamus)이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때 선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시상을 둘러싸고 있는
시상망상핵(TRN)이다.
 
설명: 뇌 중앙에 있는 시상(가운데 빨간색)을 거쳐야 감각정보들이 피질로 들어갈 수 있다.
출처: Michael Hala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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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망상핵의 개별 뉴런들은 각각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의 감각 정보를 담당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을 때는 청각 담당 뉴런이
좀 더 집중적으로 활동하면서 감상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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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한 번에 여러 일을 진행하는
멀티태스킹 능력 역시 시상망상핵의
각 뉴런 활동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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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식으로 감각 정보를
선별하고 차단하는 방법이 만능은 아니다.
 
차단된 정보 중 의도치 않게 중요한 정보가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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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음악에 집중하며 걷는 경우,
다가오는 자전거나 사람에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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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우리 뇌에서 일부러
주기적인 집중력 약화가 이뤄진다는 견해도 있다.
 
위험한 위치나 자극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책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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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기저핵(basal ganglia)이
시상망상핵의 선별작업과 연관됐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비교적 최근에 진화된 피질에 비해
초창기 척추동물에서도 발견됐던 오래된(?) 부위이기에
동물의 진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저핵=
대뇌반구에서 뇌간에 걸쳐 존재하는 회백질성 신경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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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중력과 관련된 이러한 연구는
주의력 결핍, 자폐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와도 관련이 깊다.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집중력의 비밀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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