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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 황당 연구가 세상을 바꾼다?!

201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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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수많은 언론에서
학자들의 연구결과와 업적을 칭송한다.
그런데 이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색 시상식이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이다.
 
노벨상의 패러디인 이그노벨상은
기발하고 엉뚱한 연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이 열리는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은
이날 하루 축제의 장이 된다.
 
1천 명이 넘는 관객들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등 웃고 즐기며
학문의 즐거움을 유쾌하게 만끽한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게이 폭탄(2007년 평화상),
위급 시 사용가능한 브래지어 방독면(2009년 공중보건상) 등
황당하면서도 참신한 연구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에도
총 10개 부문에서 기발한 연구가 소개됐다.
 
의학상: 미국 미시간주립대 데이비드 와팅거(David Wartinger) 연구팀
 
- 롤러코스터로 신장 결석 해결?
 
→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만든 실리콘 신장 모형에 가짜 결석을 넣고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뒷부분에 앉을 시 결석 제거율은 64%에 달했다.
 
경제학상: 캐나다 월프리드 로리에대 린디 량(Lindie H. Liang) 연구팀
 
- 싫어하는 직장 상사에게 복수하는 법
 
→ 직장인들에게 상사 이름을 붙인 인형을 핀으로 찌르는 등 괴롭히게 했더니,
스트레스 지수가 현저히 낮아짐을 확인했다.
이는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으로 이어졌다.
 
 
의학교육상: 일본 고마네시 종합병원 아키라 호리우치(Akira Horiuchi)
 
- 셀프 대장 내시경
 
아키라 호리우치는 앉은 자세에서 혼자 힘으로 항문에 카메라를 삽입,
대장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화학상: 포르투갈 리스본대 파울라 로마오(Paula M. S. Romão) 연구팀
 
- 침은 천연 세정제?
 
연구팀은 인간의 침과 세정제의 세척력을 비교했다. 대상은 18세기 조각상.
그 결과 침은 소화효소인 아밀레이스(α-amylase) 덕분에 세정제에 버금가는 세척력을 가지고 있음이 증명됐다.
 
영양학상: 영국 브라이턴대 제임스 콜(James Cole) 연구팀
 
- 인육의 영양가는?
 
연구팀은 선사 시대부터 이어져 온 식인문화를 분석,
인육의 칼로리가 다른 고기보다 현저히 낮기에
음식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생식의학상: 미 오리건대 의대 존 배리(John Barry) 연구팀
 
- 간단하고 확실한 고자 확인법
 
연구팀은 남성이 수면에 들 때,
생식기에 우표를 감는 것이 확실하고 간단한 발기기능 검사법임을 확인했다.
기능이 정상이라면, 다음날 아침 우표가 찢어져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복잡한 제품일수록 사람들은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문학상)
운전자의 1/4 이상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지만, 이를 인정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평화상)
 
등 참신한 연구가 소개됐다.
 
놀랍게도 이들 연구들은
전문 학술지에 정식 발표된 것들이다.
쓸모없어 보이는 황당한 발상이지만,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일견 엽기적으로도 보이는 이러한 연구 뒤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대담함과 상식을 뒤집는 기발함이 숨어 있다.
 
이그노벨상 시상에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것도
이에 대한 일종의 존경과 동감의 뜻이다.
 
하찮은 호기심, 엉뚱한 상상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과학적 발견을 통해 알고 있다.
 
처음엔 사람들을 웃게 하지만, 다음엔 생각하게 한다.
(first make people laugh, and then make them think)
는 이그노벨상의 모토는 이러한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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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풍
  • 평점   별 5점

그래핀 추출에 성공하신 분도 개구리 공중부양으로 이그노벨상 받은 적이 있죠. 그래핀 추출 방법도 이그노벨상 받을 만한 연구인 거 같은데, 진짜 노벨상을 받는 바람에 못 받은 거 같음..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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