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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휠체어에서 우주를 사유한 과학자
2018년 04월 04일얼마 전 성대하게 마무리 된 평창 동계 패럴림픽.
육체의 한계를 인간의 의지로 넘어서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과학계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큰 족적을 남긴 과학자가 있다.
지난 3월 14일 타계한 스티븐 호킹 박사다.
스티븐 호킹
(1942~2018)
런던 옥스퍼드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호킹은
고작 21세에 불치병에 걸리는 불운을 맞았다.
병명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
근육이 딱딱해지고 위축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근육이 마비되고 목소리마저 잃었지만
스티븐 호킹은 낙심하지 않았다.
휠체어, 음성재생장치의 도움을 바탕으로
우주의 진리를 탐구하기 시작한 것.
이후 그는 아인슈타인을 잇는
천재 물리학자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획기적 연구로 물리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일반상대론적 특이점 증명
일반상대성이론이 참이라면
우주가 하나의 특이점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는 빅뱅이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이론이 됐다.
특이점(singularity)=밀도가 무한대인 점
호킹 복사
블랙홀이 주변의 양자 효과에 영향을 받아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블랙홀은 언젠가 쪼그라들고 소멸하게 된다.
호킹 복사=블랙홀이 방출하는 열복사 에너지.
스티븐 호킹의 연구는 양자물리학과 상대성이론,
열역학-양자론-중력이론 등 우주를 둘러싼
많은 연구들의 이론적 연결고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의 엄청난 업적은
너무 어렵고, 실생활과 많이 떨어져 있다.
실험으로 검증되기 힘든 이론이기에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상아탑에 갇힌 학자가 아니었다.
[호두껍질 속의 우주] [조지와 빅뱅] 등
다양한 저작과 강연을 통해 천체물리학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대표작 [시간의 역사]는 1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핵무기 감축운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지구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최고의 업적은
삶 그 자체일 것이다.
세상에 보여준 굳건한 의지야말로
어떤 연구결과보다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아무리 어려운 인생이라도 당신이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존재한다.”
- 스티븐 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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