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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모기, 세상에서 없어져도 상관없을까?
2019년 08월 21일1
위이이이이잉~.
여름마다 찾아와 우리를 귀찮게 하는
불청객이 있다.
그 이름은 모기.
2
온 몸을 간질이고
피까지 뽑아가는 것도 모자라
밤잠마저 설치게 만든다.
그 뿐만이 아니다.
3
모기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생물이기도 하다.
말라리아, 황열병, 일본 뇌염 등
수많은 전염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4
때문에 인류는 모기를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수 십 년째 진행 중이다.
살충제는 기본,
유전자를 변형해 생식 능력을 없애거나
천적을 양식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5
그런데 정말로 모기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의외로 이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모기 역시 생태계에서 그 역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6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이와 관련해 각국의 생물학자, 생태학자에게
모기 멸종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관련 기사 제목은
“Ecology: A world without mosquitoes”
7
모기 박멸론자와 보존론자가
첨예하게 맞선 쟁점은 먹이사슬
모스키토 피시(Gambusia affinis)를 비롯해
거미, 도마뱀, 개구리, 새 등 많은 동물이
주 먹거리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7
두 번째 쟁점은 여과 섭식자(filter feeders)
모기의 유충은 썩은 잎 등의 각종
유기물 찌꺼기를 처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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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전달 역시 모기의 역할 중 하나다.
대부분의 모기는 사실 사람의 피보다
꽃의 꿀이나 나무 수액 등을 빨아 먹으며 지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는다는 것이다.
9
애초에 모기 보존론자들은
약 3천5백 종의 모기 중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종류는
10여 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주장하거나 강력히 말하는 이미지)
10
물론 이 모든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많다.
먹이사슬에서 모기의 자리는
다른 곤충이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
또한 유기물을 분해하는 여과 섭식자의 역할 역시
미생물이 쉽사리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기를 통해 수분하는 식물 중
인간에게 유용한 작물은 거의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2
무엇이 정답에 가까울 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구 온난화로 모기 서식지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모기를 박멸시키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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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기의 생사와 상관없이
그 후각을 교란시켜 냄새를
사람을 물지 않도록 하는 등
평화로운(?)공존 방법을 찾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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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인류는 앞으로도 모기와 공존을 할 수밖에 없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물웅덩이 주변을 피하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모기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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