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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똥 덩어리에서 배우는 자연의 위대한 지혜

2019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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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사람이나 동물이 먹은 음식물을 소화하여 항문으로 내보내는 찌꺼기”
 
말 그대로 더럽고, 냄새나고, 불쾌한 배설물이다.
 
2
그런데 이런 똥도 자연에서는 다 역할이 있다.
 
이와 관련, 가장 유명한 동물 중 하나가
코알라의 친척격인 웜뱃이다.
 
3
웜뱃의 똥은 일종의 큐브 모양이다.
때문에 얼핏 보면 주사위나 초콜렛으로도 보인다.
 
웜뱃은 이런 똥을 매일 100개쯤 싸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이는 눈이 나쁜 웜뱃에게 필수적인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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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쌓인 똥은 구르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러있기에
오랫동안 영역을 표시하기에 적절하다.
 
냄새가 강렬한 똥은 웜뱃에게
누가 어디에 사는지, 인근에 불청객이 있는 건 아닌지
알려주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
 
5
웜뱃 말고도 개, 얼룩말, 호랑이 등 수많은 동물들이
똥으로 영역 표시를 한다.
 
이들에게 똥은 일종의 자신을 표현하는 소개서이자,
영역을 표시하는 경고문이다.
 
6
똥은 번식과 성장의 공간이기도 하다.
똥파리들은 똥을 번식의 장으로 사용하는데,
그 결실인 알의 보금자리 역시 똥이다.
 
7
알에서 깨어난 구더기는 똥 속을 파고 들어간다.
 
이는 안전함을 확보함과 동시에
먹이를 섭취하는 일석이조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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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말고도 똥을 먹는 생물은 많다.
 
놀랍게도 똥 속에는 어느 정도의 영양분이 남아 있으며,
똥 섭취를 통해 특별한 미생물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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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어미 코알라는 자식에게 자신의 똥을 먹여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소화하는 미생물을 전달한다.
 
이렇게 많은 생물에게 똥을 먹는 행위는 곧
생존과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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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똥을 생존 무기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곰보가슴벼룩잎벌레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때까지
항상 자신의 몸에 똥을 등에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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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똥으로 변장해 포식자를 속이기 위함이다.
 
곰보가슴벼룩잎벌레 애벌레의 똥에는
독 물질이 있어 포식자가 이를 피해가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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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의 지독한 냄새도 때론 도움이 된다.
 
참솜깃오리, 큰흰죽지 등 일부 새들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알에 똥을 뿌린다.
 
이런 방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었다는 관찰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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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성에게 매력을 발산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수컷 하마는 특이한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똥을 쌀 때 꼬리를 흔들어 배설물을 주변으로 날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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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암컷 하마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다.
 
사방으로 퍼진 수컷 하마의 똥은 일종의 영양식이다.
우리가 데이트를 할 때, 근사한 식사를 상대에게 대접하는 것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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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똥은 만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확고히 담당하고 있다.
 
[세상 무엇 하나 허투루 버릴 게 없다]는 지혜를
하찮은 똥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자연의 위대함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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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풍
  • 평점   별 5점

수컷 하마의 배설물 날리기는 좀.. 보다가 으엨 했네요 ㅋㅋㅋㅋ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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