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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놀라게 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 남은 과제는?
<KISTI의 과학향기> 제301호 2005년 06월 13일
작년 초에 이어서 다시금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황우석 교수팀의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 및 여러 관련 기사들이 최근 들어 연일 신문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배아 복제니 줄기세포니 하는 용어들이 일상 속에 등장하다 보니, 전에는 생명과학이나 과학기술 관련 보도에 거의 관심이 없었던 이들도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눈길을 돌릴 만하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황우석 교수팀의 이번 연구 성과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들은 무엇일지 등을 차분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2004년 2월에 과학저널 ‘사이언스’ 지에 발표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건강한 여성 본인의 난자를 채취하여 핵을 제거한 후, 다시 본인의 체세포 핵을 이식한 뒤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이었다. 세계 최초로 배아 줄기 세포 추출에 성공해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때의 성공은 미완의 성공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남성, 여성 모두에게 성공한 것이 아니라 여성만 성공했으며 성공률도 매우 낮아서 242개 난자 가운데 오직 1개만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여 0.4%의 성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성공률과 남성, 여성의 성공을 따지기에 앞서 인간의 체세포 핵을 이식한 인간 배아로부터는 줄기세포를 얻기 힘들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이를 가능케 한 황우석 박사의 연구성과에 세계가 놀라고 찬사를 받게 된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금년 5월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연구결과가 다시 발표되었다.
난자핵제거→체세포핵이식→핵융합→복제배아생산→줄기세포추출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는 2004년 2월 발표한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그 결과 내용은 1년 만에 이루어냈다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1차 발표 때에는 건강한 여성에서 줄기세포를 얻었던 것에 비해 이번 발표에는 남성, 사춘기 전 여성, 폐경기 여성 등 2~56세 사이 남성 8명과 여성 3명을 통해 배아줄기 세포를 추출한 것이다. 이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특히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한 사람들 가운데 3명은 난치병 환자였다.
난치병 환자의 경우 이렇게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할 경우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물론 배아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하는 연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242개의 난자 가운데 오직 1개만 성공해 0.4%의 성공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6개중 1개가 성공하여 1차 발표에 비해 비약적인 성공률을 보였다.
배아줄기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비록 모르는 여성의 난자를 사용하지만 난자 속에 들어갈 핵은 본인 체세포 핵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결한 것도 세계가 놀란 성과 중 하나이다.
앞서 설명한 3가지 연구 성과 외에도 당뇨병이나, 척수손상 등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단일세포 질환에 대해 완치 가능성을 제시한 것 등이 황우석 박사의 4대 연구 성과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과가 향후에 세포 치료에 실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밝혀내고 검증하거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줄기세포 분화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아직 누구도 모른다는 점이다. 줄기세포는 간, 심장, 근육, 신경 등의 온갖 조직과 장기로 발전할 수 있는 신비한 분화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만능세포라고 얘기되지만, 어떤 요인들이 분화가 일어나도록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을 통하여 분화가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분화에 관련된 유전자, 단백질이나 분화 촉진 물질, 세포를 변화시키는 자극과 신호 등이 복잡하게 관계하면서 줄기세포가 다른 세포들로 변하고 각각의 알맞은 위치로 이동한다고 추측하는 정도이다.
따라서 분화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이며, 만약의 경우 줄기세포가 원하는 대로 변화하지 않고 엉뚱한 조직으로 분화하거나 암세포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가 되었다고 해도,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얻은 줄기세포가 병들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이 모두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할지도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남성 등 다른 사람의 체세포 핵을 여성의 난자와 결합시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경우, 유전적인 특징이 완벽하게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앞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공여 받은 여성의 난자에서는 핵을 제거하지만 난자의 세포질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남아있으며, 이 미토콘드리아에는 환자 본인의 것과 다른 별개의 유전자 및 항원인자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도 황우석 교수팀의 지원을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쾌거는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생명윤리 논쟁 등이 세계적으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숱한 도전들도 앞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을 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스타 과학자’의 큰 성공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가 전반적으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 최성우 ?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금년 5월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연구결과가 다시 발표되었다.
난자핵제거→체세포핵이식→핵융합→복제배아생산→줄기세포추출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는 2004년 2월 발표한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그 결과 내용은 1년 만에 이루어냈다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1차 발표 때에는 건강한 여성에서 줄기세포를 얻었던 것에 비해 이번 발표에는 남성, 사춘기 전 여성, 폐경기 여성 등 2~56세 사이 남성 8명과 여성 3명을 통해 배아줄기 세포를 추출한 것이다. 이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특히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한 사람들 가운데 3명은 난치병 환자였다.
난치병 환자의 경우 이렇게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할 경우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물론 배아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하는 연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242개의 난자 가운데 오직 1개만 성공해 0.4%의 성공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6개중 1개가 성공하여 1차 발표에 비해 비약적인 성공률을 보였다.
배아줄기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비록 모르는 여성의 난자를 사용하지만 난자 속에 들어갈 핵은 본인 체세포 핵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결한 것도 세계가 놀란 성과 중 하나이다.
앞서 설명한 3가지 연구 성과 외에도 당뇨병이나, 척수손상 등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단일세포 질환에 대해 완치 가능성을 제시한 것 등이 황우석 박사의 4대 연구 성과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과가 향후에 세포 치료에 실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밝혀내고 검증하거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줄기세포 분화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아직 누구도 모른다는 점이다. 줄기세포는 간, 심장, 근육, 신경 등의 온갖 조직과 장기로 발전할 수 있는 신비한 분화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만능세포라고 얘기되지만, 어떤 요인들이 분화가 일어나도록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을 통하여 분화가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분화에 관련된 유전자, 단백질이나 분화 촉진 물질, 세포를 변화시키는 자극과 신호 등이 복잡하게 관계하면서 줄기세포가 다른 세포들로 변하고 각각의 알맞은 위치로 이동한다고 추측하는 정도이다.
따라서 분화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이며, 만약의 경우 줄기세포가 원하는 대로 변화하지 않고 엉뚱한 조직으로 분화하거나 암세포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가 되었다고 해도,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얻은 줄기세포가 병들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이 모두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할지도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남성 등 다른 사람의 체세포 핵을 여성의 난자와 결합시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경우, 유전적인 특징이 완벽하게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앞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공여 받은 여성의 난자에서는 핵을 제거하지만 난자의 세포질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남아있으며, 이 미토콘드리아에는 환자 본인의 것과 다른 별개의 유전자 및 항원인자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도 황우석 교수팀의 지원을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쾌거는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생명윤리 논쟁 등이 세계적으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숱한 도전들도 앞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을 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스타 과학자’의 큰 성공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가 전반적으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글: 최성우 ?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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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거짓으로 발표를 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긴것은 아닌지... 아쉽네요.
2009-04-18
답글 0
과학 향기를 통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네요 고맙습니다~!^^
2009-04-05
답글 0
순전히 발생학적으로 보면 그렇죠. 수정란이 분화하듯이 각 조직이 한꺼번에 나타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그런 의미와는 좀 거리가 멀어요. 실제 어른의 몸에서도 성체줄기세포가 몸 구석구석에 존재하는데 피부 세포 밑에 있는 줄기세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줄기세포는 피부 세포 밑에서 간을 만들거나 위를 만들거나 하진 않죠. 뭐 그건 성체줄기세포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사실은 아닙니다. 이미 배아줄기세포 만큼이나 성체줄기세포도 다른 조직으로의 분화 실험을 많이들 하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주어진 자극이 무엇이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줄기세포가 특정세포로 분화한답니다. 그러니까 줄기세포가 수정란처럼 한 개체를 이루며 분화할 거란 우려는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2005-06-16
답글 0
줄기세포가 특정한 세포로 분화하는 연구도 이미 상당히 진전이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줄기세포에 관한 첫 발표때 그 줄기 세포를 이용해서 특정한 세포로 분화하는지를 확인하는 상당한 연구를 한 다음에 줄기세포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때 그렇게 한 이유는 황교수가 연구해서 만든 줄기세포가 과연 정상적인 줄기세포인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랬고 그래야 학계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에 줄기세포 발표할때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들으신 분은 마아도 기억을 할것입니다.
2005-06-14
답글 0
음.. 제가 알기로는 장기같은것들은
조금씩 간격을 두면서 생기던데요.. 아닌가..?-_-?
2005-06-14
답글 0
우리는 애국의 이름으로 간혹 위험한 과학적 도박을 하는데 찬성하곤합니다. 줄기세포연구는 배아를 대리모에 착상하면 복제인간이 되므로 윤리적, 사회적, 신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기치 않은 암세포나 치료 불가능한 세포의 출현가능성, 유전적 재해, 생명조화의 파괴 등으로 일시에 인류를 파멸로 몰 수도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쾌거로만 여기지말고 신중한 판단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과열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005-06-14
답글 0
분화과정은 아무도 모른다는데.. 동양의학적으로 상상해보면.. 다른 부분의 분화 진행없이 특정 장기만 분화할수 없을거 같다. 수정후 난세포의 분화 과정에서 여러 장기가 동시에 생성되는데 뇌의 형성 없이 눈만 따로 발생하지 않을거 같고 위도 안생겼는데 간이 제대로 형성될런지도 의문이다.
2005-06-13
답글 0
네^^ 저도 크리스찬인데요. 줄기세포! 찬성입니다. 모든 크리스찬들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2005-06-13
답글 0
아~ 저는 베아줄기세포가 무엇인줄알아야 이해를 할것 같습니다
2005-06-13
답글 0
종교인들은 황교수님의 연구가 신의 영역을 인간이 침범하는 행위라고 한다고 하던데....
그것은 종교인들이 자신들이 믿는 신성한 신을 자신들이 모독하는 행위 입니다. 왜냐면 신이 자신의 영역이나 주장하는 그런 존재인가요?
자신의 영역을 주장하는 것은 조폭들과 짐승들이나 하는 행동입니다.
신성시 해야할 신을 다른사람도 아닌 종교인들이 그렇게 끌어 내리다니....
정말 신이 있다면 그러한 말을 하는 종교인들에게 벌을 내려야 합니다.
2005-06-13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