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스토리
스토리
춘곤증 - 게 섯거라!
<KISTI의 과학향기> 제111호 2004년 03월 26일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은 봄소식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이다. 봄이 되면 특별히 아픈 데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졸리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받다가도 눈꺼풀이 천근 만근처럼 느껴지면서 눈이 스르르 감기기 일쑤고, 운전 중 깜박 졸다가 사고를 낼 뻔 하거나, 컴퓨터를 조작하다가 엉뚱한 키보드를 두드리는 행동을 한다.이처럼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춘곤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적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 리듬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봄이 되면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몸의 에너지 소비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피부의 온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 때 겨우내 긴장되었던 근육이 풀어짐으로써 마치 더운 물로 목욕을 한 것처럼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바깥 나들이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도 더욱 필요해지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춘곤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겨울 동안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쌓인 사람, 또한 저혈압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 춘곤증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외부환경에 대한 신체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도 주로 잘 걸린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증상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일시적인 계절병이므로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1~3 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이러한 증세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때는 간염이나 결핵 등 증세가 비슷한 다른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적당한 운동,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 적절한 업무 계획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금물. 또 인스턴트 음식만 먹으면 비타민이 부족해 춘곤증이 더욱 심해지게 되므로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된 보리나 콩, 계란, 시금치 등의 음식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푹 자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잠자는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푹신한 베개 등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잠들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체조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몸을 펴고 늘려주는 체조와 산책 등의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 주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좋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잠자기 전에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쾌적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봄철 피로의 주원인은 춘곤증일 때가 많지만, 가능한 한 생활의 리듬을 지킴으로써 따뜻한 봄 햇살이 더욱 부추기는 졸음을 떨쳐내도록 해 보자. (글 : 김형자 ? 과학칼럼리스트)
춘곤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적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 리듬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봄이 되면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몸의 에너지 소비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피부의 온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 때 겨우내 긴장되었던 근육이 풀어짐으로써 마치 더운 물로 목욕을 한 것처럼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바깥 나들이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도 더욱 필요해지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춘곤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겨울 동안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쌓인 사람, 또한 저혈압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 춘곤증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외부환경에 대한 신체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도 주로 잘 걸린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찾아오는 현상이지만, 증상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일시적인 계절병이므로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1~3 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이러한 증세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때는 간염이나 결핵 등 증세가 비슷한 다른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적당한 운동,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 적절한 업무 계획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금물. 또 인스턴트 음식만 먹으면 비타민이 부족해 춘곤증이 더욱 심해지게 되므로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된 보리나 콩, 계란, 시금치 등의 음식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푹 자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잠자는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푹신한 베개 등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잠들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체조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몸을 펴고 늘려주는 체조와 산책 등의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 주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좋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잠자기 전에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쾌적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봄철 피로의 주원인은 춘곤증일 때가 많지만, 가능한 한 생활의 리듬을 지킴으로써 따뜻한 봄 햇살이 더욱 부추기는 졸음을 떨쳐내도록 해 보자. (글 : 김형자 ? 과학칼럼리스트)
추천 콘텐츠
인기 스토리
-
- [과학향기 Story]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 연구데이터
-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 맞춤형 인터넷 검색 결과, 유튜브에서 추천해주는 음악과 동영상 알고리즘부터 신약 개발이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까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기술은 모두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발전했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연구데이터다. 연구데이터의 중요성 연구데이터는 말 그대로 과학기술 ...
-
- [과학향기 Story] 스포츠에 불어든 AI 바람
- 인공지능(AI)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기대와 흥분, 때로는 걱정으로 들썩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스포츠다. 스포츠에서는 전략이나 선수 컨디션의 아주 미세한 개선이 승부가 결정할 때가 많다. 그동안은 그런 세심한 작업을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해 왔는데 알다시피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데이터 해석을 잘못하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
-
- [과학향기 Story] 인간을 지배하는 영장류, 현실 영장류의 사회성은 어느 정도일까?
- 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1970년대를 전후로 영화화된 ‘혹성탈출’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핵으로 멸망한 지구에서 진화한 유인원이 인간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스토리는 40년 뒤 약간의 설정을 달리하여 리부트되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7년 만에 찾아온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 신작이다. 리부트 시리...
이 주제의 다른 글
- [과학향기 Story] 스트레스는 어떻게 ‘급똥’을 유발할까
- [과학향기 Story] 고주파 초음파로 살아난 정자, 난임 문제 해결할까
- [과학향기 Story] 세균의 변신은 무죄? 미래 헬스케어 이끄는 ‘합성생물학’
- [과학향기 Story] 사람 세포로 만든 생체로봇 등장, 난치병 치료 새 길 열까
- [과학향기 Story] 뇌세포가 첫 한 입부터 먹는 속도, 시간 조절한다!
- [과학향기 for Kids] 감기·독감 환자 급증,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은?
- 2022-2023, ‘양자 개념’이 노벨상 연속으로 차지했다? 양자 연구 톺아보기
- ‘삭센다에서 위고비, 마운자로까지’ 없어서 못 판다는 비만치료제 돌풍
- 국내 최초 럼피스킨 확산에 축산업 ‘비상’, 무슨 병이길래?
- 고양이가 참치에 현혹된 이유, 유전자 때문이다?
제가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타는 편인데 그래서 봄이 되면 춘곤증에 더 시달리나 봅니다.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를 많이 먹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춘곤증을 이겨내야 겠어요.
2009-04-14
답글 0
활기차게 생활하여 춘공증을 날려 버립시다.
2009-04-13
답글 0
언제나 과학향기를 기다리고 있는 애독자 입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준 과학향기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유익한 정보를 보면서 지식도 쌓아가고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 내용에서 약간 안타까운 점이 있네요 산보는 일본말이니 우리나라 말인 산책으로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2004-03-26
답글 0
안녕하세요 김희람님 좋은 지적 감사 드립니다.
김희람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은 바로 수정하였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좋은 지적 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과학의 숲을 보는 즐거움-
Kisti의 과학향기
2004-03-26
답글 0